월가도 트위터 등 SNS 정보 적극 활용, 감정 표현 단어들 분류 취합…숫자 형식 대중 분위기 분석
월가 금융사들이 트위터와 같은 유명 소셜네트워킹 사이트(SNS)에 올라 있는 정보를 각종 거래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슬픔이나 공포 등과 같은 심리적인 측면이 시장의 등락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트위터의 트윗 등에 적힌 단어들을 통해 대중의 분위기를 알아낸 뒤 이를 투자 결정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헤지펀드 대형 은행 등에게 이같은 정보들은 이미 주식의 주가수익률이나 기업의 순익 금리 등과 비슷한 중요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취급되고 있다. 사용자가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기쁜 일 혹은 나쁜 일에 대한 감정을 적으면 이는 이들 금융사들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수집된다. 수집된 단어들 가운데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들을 따로 분류해 취합한 뒤 수치적으로 알 수 있는 숫자 형식으로 대중의 분위기가 분석된다. SNS를 통해 알 수 있는 일반 대중의 감정적 변화는 이전에는 어떤 방식으로도 알아내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SNS를 통해 얻는 정보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는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해 가을 인디애나대학 연구진이 트윗을 통해 나타난 일반 대중의 분위기와 다우지수 간의 상관 관계를 밝혀내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졌다. 지난 3월 페이스대학의 한 박사 논문에서는 스타벅스 코카콜라 등 잘 알려진 브랜드가 SNS 내에서 갖는 인기가 주가 동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 논문을 쓴 아서 오코너는 SNS 내에서의 브랜드 인기가 해당 기업 주가의 선행지수 역할을 한다는 결론을 내기도 했다. 염승은 기자 [email protected]